김응서 장군

1936년 10월 평안남도 평양부 김병연


김응서장군은 임진왜란때 크게 공을 세운 장사입니다. 이 김응서 장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던해지구 있읍니다.
김응서 장군은 용강에 농촌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어렸을 적에 아주 젖먹이 어릴적에 오마니는 밭매레 가서는 장군을 밭드렁에 내레서 누여 놓구 밭을 매드랬넌데 그러문 개미덜이 많이 모여와서 장군으 주이를 에워싸구 다른 거이 접근 못하게 했다구 합니다. 그러문 오마니레 이걸 보구 우리 응서는 눈사놀이 하누만 하멘 하드랍니다.
그 무렵에 일본에 加藤淸正이 하구 小西行長이라는 일본 장수레 중 모양을 하구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명지를 돌아다니멘 우리나라 사정을 염탐하드랬넌데, 마츰 농강에 와서 장군이 밭드렁에서 돌을 베구 자구 있넌 거들 보구 加藤淸正이레 장군이 베구 있넌 돌을 발루 찼넌데 돌은 날러갔넌데두 장군으 머리는 따에 닿지 않구 공둥에 떠 있었어요. 加藤淸正이레 이걸 보구 이 아레 네네 아레 아니다. 아 아레 커서 큰일 낼 아다. 이걸 죽에 없애야갔다 하구 죽일라구 하느꺼니 小西行長은 이까짓 어린 아레 멀 하간, 그대루 두자구 했읍니다. 그래두 加藤淸正은 맘에 걸레서 어드렇게 해서던디 죽이갔다 하구서 큰 구렝이레 돼서 장군에 허리를 감구 물어 죽일라구 하느꺼니 장군에 오마니레 이걸보구 “야 우리 응서는 허리에 황금 띠를 감구 있구만”하멘 웃구만 있었읍니다. 이거 않되갔다 하구 이번에는 범이 돼서 장군 앞에 나타나 잡아먹을라 했읍니다. 오마니는 이걸 보구 “야 우리 응서레 함자 있어서 심심해하느꺼니 범이 다 와서 함께 놀아주구 있구만”하멘 조금두 놀래는 기색이 없었읍니다. 가등청정은 이러한 오마니레 어드메 있갔네, 이러한 오마니에 아덜을 해텠다가는 무순 벤을 당할디 몰라 죽이디 못하구 그낭 가삐렀읍니다.
그후 세월이 흘러서 김응서는 어런이 됐넌데 그때 일본서는 八億八萬으 대군을 끌구 우리나라에 테들어 왔읍니다. 우리나라는 그만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구 왕은 좇겨서 이주 압녹강꺼지 피난해 왔읍니다. 가등청정은 함경도 회령까지 테들어갔구 소서행장은 피양꺼지 테들어 왔읍니다. 서서행장은 피양에 테들어와서는 피양에 유명한 기생 계월향이를 데리구 지냈읍니다.
김응서 장군은 왜장 소서행장을 죽에 없앨 생각을 하구 계월향과 소서행장을 죽일 게구를 짰읍니다. 그리구 기회를 엿봐개지구 김응서 장군은 촌사람터럼 차리구 소서행장으 막사로 찾아가서 누이 계월향을 만나레 왔다구 하느꺼니 둘오라 하구서 맞아들이구 술상을 차리구 술을 마시게 됐읍니다. 계월향은 소서행장에게 독한 술을 많이 권해 먹게 하구 취해서 고라떠러디게 했읍니다.
소서행장으 방에는 방울을 매달아 낮 모른 사람이 들어가문 방울이 저절로 딸랑딸랑 소리를 내서 딴 사람이 들어오넌 것을 알리게 해놨읍니다. 계월향은 그 망울에 솜을 타라막아 소리나디 않게 해 놨읍니다.
밤이 돼서 김응서 장군은 청룡도를 들구 소서행장에 방에 들어가서 소서행장에 목을 틸라구 하넌데 소서행장이 개지구 있는 용천검이 달라들어서 김어서으 목을 벨라구 했읍니다. 이때 김장군은 침을 택 뱉구 비소곰 비소곰 하멘 주먹으루 탁 티느꺼니 달라들던 농천검이 따에 떠러디구 말았읍니다. 김응서 장군은 이렇게 해서 농천검을 따에 떠러디게 해놓구 청룡도루 소서행장에 목을 텠넌데 목이 따에 떠러뎄다가 다시 가서 붙을라 했읍니다. 계월향은 이거를 보구 초매에 매운 재를 싸개지구 와서 행장에 목에다 뿌렜읍니다. 그러느꺼니 목이 붙을라 하다가 붙디 못하구 따에 떠러뎄읍니다. 그래서 소서행장은 죽었넌데 그래두 죽은 소서행장은 농천검을 집어서 장군한테루 던데서 장군을 죽일라구 했읍니다. 그런데 그 농천검은 장군한테 맞지 않구 계월향의 배에 맞아 배가 찢어뎄읍니다. 그러느꺼니 계월향으 배에서 핏덩이레 튀여나와서 팔딱팔딱 뛰여 돌아다니멘 아이 분해 아이 분해 석 달만 더 있었더라면 난 우리 아바지 원수를 갚갔넌데……하다가 쓰리데서 죽었다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