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와 어린 동생

쓰쓰이 요리코 글/하야시 아키코 그림/한림/7800원

동생이 잠든 사이에 엄마가 잠시 외출을 합니다. 동생은 곧 잠이 깨 울면서 집 밖으로 나옵니다. 맨발인 동생에게 신발을 신겨 주면서 순이는 언니의 역할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한 번은 겪었을 이야기!
별 어려움 없이 동생을 잘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생을 기쁘게 해 주리라는 생각이 넘쳐 그림에 열중하는 동안 그만 동생이 없어져 버립니다.
어린이 문학에는 두가지 세계가 있습니다. 공상의 세계를 다룬 부분과 일상 생활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이 있습니다. 이 둘은 서로 공존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순이와 어린 동생 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 이 책을 보는 아이는 자신이 언니이기도 하다가 동생이기도 하면서 책 속으로 빨려듭니다.
동생을 찾아 헤매는 언니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끼익! 하는 자전거의 급정 거 소리에 놀라 뛰는 순이의 표정도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주저 앉고 싶습니다. 하지만 참고 동생을 찾아야 합니다. 순이는 언니니까요! 놀이터로 갑니다. 동생이 분명 거기에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동생을 발견합니다! 기쁨에 찬 순이는 동생에게로 달려갑니다. 언니의 사랑과 책임감을 가지고 동생을 꼭 안아줍니다.
이쯤되면 아이들의 마음은 벌써 언니의 손을 잡고, 혹은 동생의 손을 잡고 모래장난을 하러 놀이터로 달려갑니다.
그림책은 높은 질의 뛰어난 영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얘기하여 야 합니다. 이런 높은 질의 영상은 아이들의 마음도 풍부하게 합니다. 순이와 어린 동생의 그림은 작가가 얼마나 공들여 그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집에서부터 놀이터까지 여러 쪽의 그림이지만 골목 골목, 집과 집을 세심하게 연결해 놓았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영상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그림책 순이와 어린 동생은 아이들 손에서 떠나지 않는 그림책의 하나입니다
.<6세부터> (글 : 이미숙)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