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권태선 글/강우근 그림/창비/186쪽/7000원

자유와 평등의 나라처럼 여겨지곤 하는 나라, 미국!
하지만 1950-60년대까지 미국에서 자유와 평등은 백인들만의 것이었다.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그 뒤 100년이 지나도록 미국에서 흑인은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었다.
남부 사람들은 '짐 크로우 법'이라는 흑백분리정책을 펼치며 흑인과 백인들이 사는 지역, 학교, 공중변소까지 구별하였고, 버스에서도 앞자리에는 앉지 못했고, 음식점에서도 '유색인용'이라 쓰여진 뒷문을 이용해야 했다.

이런 차별 정책은 유색인종이 스스로를 못난 인종으로 느끼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바로 이런 시기 미국에서 태어나, 흑인들의 문제를 몸으로 깨달으며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한 사람이다. 그 투쟁은 결코 쉽지 않았다. 미국 사회에서 특권을 가진 백인들은 결코 그 특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킹 목사는 비폭력 투쟁을 통해 하나 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버스 안 타기 운동'을 시작으로 해서, 흑인들에게도 투표권을 보장하는 민권법의 통과까지 말이다. 이제 킹 목사의 투쟁으로 미국은 진정한 '자유와 평등'의 나라가 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킹 목사는 흑인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베트남전 반전운동과 함께 미국 사회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킹 목사에게 많은 적들을 만들었고, 결국 39세의 나이에 암살되고 만다.

《마틴 루터 킹》은 자주 추천하는 인물전 가운데 하나다. 킹 목사의 삶을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 속에서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킹 목사가 외쳤던 '자유와 평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곱씹어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문제는 모두 해결된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계속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마침내 자유를, 마침내 자유를
주여 감사하나이다.
마침내 자유를 얻었나이다.

킹 목사가 즐겨 인용했던 성경구절이다. 이 책을 읽는 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성경구절이다.(글 :오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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