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자전거

이주영 엮음/우리교육/103쪽/6000원

우주 자전거 엮은이는 20년 가까운 교사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시를 시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 자료들이 바탕이 되어 학년별 동시집을 엮었다 한다.
<우주 자전거>는 3학년 동시집으로 나왔다. 전래동요들과 3학년이 읽으면 좋을 시들이 모아져 있다.



해야 해야 나오너라
구름 속을 나오너라
앞 뒤 문을 열고 나오너라
물 떠먹고 나오너라
제금 장귀 둘러치고
구름 속을 나오너라.
- <해야 해야 >-

이것은 전래동요이다. 전래동요는 리듬감과 기가 막힌 해악과 소망이 담겨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란한 언어의 집합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아쉽게도 요사이는 전래동요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고, 이제는 전래동요를 기록해 놓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옛어린이들은 전래동요를 들으면서 리듬감, 언어를 배웠을 것이다. 그 상상력은 또 얼마나 대단한가!
이 동요는 아마도 해가 구름 속에 가리어 보이지 않게 되자 해가 빨리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듯하다. 해가 구름 속에 왜 들어갔지? 물을 먹으러 들어갔다는 것이다. 뜨거운 해! 얼마나 목이 마를 것인가! 그러니 아마 물을 먹으러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고 상상한 것 같다. 구름은 또 어떤가 구름은 물방울들의 집합체이니 얼마나 기막힌 상상력인지 절로 감탄이 된다.
누가 만든 것인지도 모르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리듬있는 시가 전래동요이다. 이렇게 멋들어진 동요는 이제 사라져가고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라도 만나니 반갑다.

요 작은
들꽃 하날
피우기 위해

들풀은
들꽃보다 더 큰
해를 받아 내리고

들풀은
들꽃보다 더 큰
하늘과 맞서야 한다.
- <들꽃을 피우기 위해 > -

권영상 우리는 들풀보다는 들꽃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런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시인의 태도와 마음을 아이들이 어찌 저버릴 것인가! 각 시인들의 이런 소중한 시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좋다. (글 : 김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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